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무능력한 상사 (문단 편집) === 관리능력은 있으나 실무를 모르는 부지런한 상사 === 역시 흔한 경우. "멍청하고 부지런하다" (멍부)라고도 한다. 정부 고위공직자로 있다가 산하기관에 [[낙하산 인사]]가 되었다든지, 보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이 복지 분야까지 통틀어 관리해야 하는 식이다. 이런 사람들이 실무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해서 '''실무능력이 없는 것만 가지고는 무능력한 상사라고 볼 수 없다.''' 팀장, 부장 등에 자리한 [[부서장]]은 [[사내 정치]]를 통해 [[뛰어난 아랫사람]]의 일처리를 잘 지원해줘야 좋은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역사를 보더라도 본인의 실무 능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지만 실무에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고 적절하게 관리할 줄 아는 용인술에 능해서 좋은 결과를 낳은 지도자는 흔하다. 그런데 조직관리능력에 상관없이 실무에 대해 '''아예 모르면''' 고충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대졸 문과 출신 [[차장]]이 [[생산직]] 직장(중간관리직)을 관리하면서 생기는 언쟁을 생각해보자. * 부서장이 명령을 내려놨다. 부서장이 무식하다 보니 무의미한 삽질을 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놓고 따지다가는 큰일날 판이므로 군말없이 시키는 대로 따른다. 시간만 낭비하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 예를 들어 자료를 돈을 주고 사는 게 싸게 먹히는데, '''책이 시중에 있는지 몰라서''' 또는 '''어떤 분야의 학문에서 연구되는 주제인지 몰라서''' 부하보고 이런 자료가 필요하다면서 만들라고 한다. 2만원 주면 살 수 있는 책자 하나를 가지고 직접 만들라며 월급 200만원짜리 부하를 1주일동안 부려서 책자를 직접 만드는 식이다. 2만원짜리를 50만원 주고 사들이는 것만큼 뻘짓이다. * 부하에게 단순노동을 시킨다. 예를 들어 월급 400만원짜리 부하에게 막노동 1주일을 시켜서 100만원의 인건비를 소모하는데, 노가다 전문인력을 부르면 15만원으로 끝난다. 아웃소싱을 하자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인건비를 허비하고 매출을 줄이는 짓거리이다. * 부서장이 명령을 내려놨다. 부하 입장에서 이 명령을 수행하려면 장비, 자금, 정보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관리자 입장에서 '''왜 이 지원이 필요한지, 꼭 필요하긴 한건지''' 모르겠고 괜히 섣불리 지원해주다간 자신에게 부담이 생길 것 같다. 그러니 지원을 제대로 해 주지 않는다. 이런 경우 명령은 수행할 수 없다.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면 부하들 탓을 한다. * 예를 들어 컴퓨터를 고치라고 하는데 관리자 권한 비밀번호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 부서장이 부하들에게 "이건 XX씨가 하는 식대로 하면 안 될 것 같아. 내가 보기엔 OO로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라며 가르친다. 그런데 아랫사람 입장에서는 제발 입을 다물어줬으면 싶을 정도의 헛소리일 경우 난감해진다. 관리자가 시키는 대로 하면 망할 게 뻔하고, 그렇다고 무시하면 대놓고 개기는 꼴이 되니까. * 삽질을 많이 하고 평가가 안 좋으니, 부서장이 [[야근]]이나 주말출근 같은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회사에서 인정받고자 한다. "다들 열심히 하자!"라며 매일같이 야근을 권하는데 성과는 하나도 없다. * 부서장은 부하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보고를 올려야 되고, 자기 상사로부터 명령을 받아서 부하들에게 전해줘야 한다. 그런데 회의에 들어가서 발표하려 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니 부서의 평가는 엉망이다. 이 때문에 부하들이 보고할 내용을 가르치느라 고생할 정도가 되면 사기는 엉망이 된다. 사실 관리자가 모든 실무에 정통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실무를 '''배울 생각도 없고 배울 능력도 없다'''면, 적어도 아랫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맡기기라도 해야 한다'''.[* 바로 위에 있는 무능하지만 성격은 좋은 상사가 이런 부류.] 그래서 '''멍청하고 부지런한 상사'''가 [[장교의 4가지 유형|가장 무섭고 위험한 자로 꼽히는 것이다.]] 멍청하고 부지런한 상사가 '''확고한 신념'''까지 가지고 있어서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 더더욱 무섭다고 한다(…). 실무 능력이 없다면 차라리 게으르고 무책임한 상사가 훨씬 낫다. '너 알아서 해' 이러면서 밑의 놈들한테 맡겨버리고 공은 자기가 홀랑 챙겨갈지라도 무능력을 마음껏 뽐내며 부지런떠는 것보다야 100배 좋다. 이렇게 가만히 있다면 최소한 부하들의 업무에 쓸데없는 간섭을 해서 일을 망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반면 무능하고 무식한 사람이 의욕적으로 해봤자 제대로 일이 처리되기는커녕 멀쩡히 굴러가던 업무에 어깃장을 놓아 일이 삐그덕거리게 만들 뿐이다. 또한 어쨌든 상급자이니만큼 하급자들이 개입해 좀 정상화시켜놓으려 하는 것도 힘들어진다. 삼국지의 [[유선(삼국지)|유선]]을 생각해 보면 바로 와닿을 것이다. 제갈량 생전과 제갈량이 중용한 장완/비의/동윤 등의 인물이 나라를 굴릴 때는 굳이 태클을 걸지 않아 촉한이 그럭저럭 굴러갈 수 있었지만, 이후 환관에 불과한 황호에게 이리저리 휘둘려 군부의 수뇌인 강유에게 감 놔라 배 놔라를 시작하자 10년만에 촉한이 망해버렸다. 여기에 무능하고 무식하고 의욕적인 상사가 하필이면 또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인간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